부화뇌동의 뜻과 유래

2022. 9. 26. 14:58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고사성어 부화뇌동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어려운 말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친구들이나 친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 말에

호응하기 위해서 맞장구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전부 다 맞추어서

제 생각이 사라져 버리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그런 적 없으신가요?

 

저는 상대방이 무안하지 않게 하려고

대부분 상대방 의견에 동의하고

맞장구쳤었는데, 그게 다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이런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부화뇌동'이라고 표현합니다.

 

附和雷同(부화뇌동)

'우레 소리에 맞추어

천지 만물이 함께 울린다.'

 

=  자기의 주관이나 소신 없이,

남들이 주장하는 대로

남들이 행동하는 대로

이리저리 따라다니는 행태

 

가까운 곳에서 번개가 번뜩!

엄청난 뇌성이 울리고,

사람들이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우르르 도망갈 때에 자신도 앞뒤 가리지 않고

덩달아 그들에 섞여서 남들 따라

그대로 달아나는 형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부화뇌동의 유래로는, <예기>, <논어>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예기>는 예의에 관해 적은

기원전 고대의 책으로 유교 경전 중 하나이고,

<논어>는 공지의 사상을 제자들과의

대화체로 적은 책입니다.

 

<예의>는 예기의 곡례 편 상에 나오는 말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인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지 말라.

 

옛 성현들의 행동을 행동을 모범으로 삼고

선왕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논어>의 자로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

 

이 말은 군자는 의를 숭상하고

남을 자신처럼 생각하여 화합하지만,

소인은 이익을 따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끼리만 행동해서

사람들과는 화학 하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 책에서 부화뇌동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附) : 붙을 부

화(和) : 응할 화

뇌(雷) : 우뢰 뇌

동(同) : 같이할 동

부화뇌동에서의 뇌동이란

원래 우레가 울리면 만물도 이에 따라

울린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부화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부화는 이후 첨가된 말이고,

부화뇌동은 줄여서 '뇌동'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화뇌동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면,

옳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에

줏대 없이 따라간 것이 됩니다.

상급자도 잘 살펴야겠지만

동조한 사람의 책임이 크다는 것, 명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